마트에서 귤 한 박스를 집어 들다가 가격표를 보고 손을 거둔 적이 있었습니다. 불과 1~2년 전 가격의 두 배 가까이 오른 숫자를 보면서 "이 가격 상승에 투자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저는 6년 전 코로나 직후 제약주가 급등할 때 공부 없이 주식 시장에 들어갔다가 꽤 큰 손실을 입고 나온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의 실패가 오히려 ETF(상장지수펀드)를 진지하게 들여다보게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ETF가 등장한 배경: 기존 펀드의 한계ETF(Exchange Traded Fund), 즉 상장지수펀드는 말 그대로 지수를 추종하면서 주식 시장에 상장된 펀드입니다. 여기서 '지수'란 코스피 지수나 S&P 500처럼 특정 기준에 따라 산출된 시장 평균값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여러 자산을 한 바구니..
솔직히 저는 한동안 기업공개(IPO)와 상장이 같은 말인 줄 알았습니다. 뉴스에서 "○○기업 IPO 추진"이라는 문장을 봐도 그냥 흘려 넘겼죠. 개인사업을 직접 운영하면서 자금 조달이 얼마나 현실적인 문제인지 피부로 느끼고 나서야, 이 개념이 단순한 금융 용어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기업공개가 왜 생겨났는지, 그리고 왜 모든 기업이 무조건 반기지는 않는지를 제 경험을 곁들여 정리해봤습니다.IPO 뜻, 기업은 왜 주식시장에 나오는 걸까요?기업공개, 영어로는 IPO(Initial Public Offering)라고 합니다. 여기서 IPO란 기업이 처음으로 불특정 다수의 외부 투자자에게 주식을 공개 매도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법률적으로는 50인 이상의 투자자에게 주식을 파는 순간부터 기업공개로 봅니다.그렇..
뉴스에서 삼성전자 외국인 대차잔고가 심상치 않다는 기사를 보고 직접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공매도라는 말은 귀에 익었지만, 정확히 어떤 구조로 돈을 버는 건지는 솔직히 이번에야 제대로 들여다봤습니다. 알고 나니 이게 단순한 투자 기법이 아니라, 제 지인들이 왜 그렇게 힘들어하는지와도 연결되는 이야기더라고요.대차잔고가 늘면 무슨 신호인가어제 뉴스를 보다가 멈칫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대차잔고(貸借殘高)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내용이었는데, 처음엔 그냥 스크롤을 내리려다가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다시 올라갔습니다. 대차잔고란 투자자가 주식을 빌려 간 뒤 아직 갚지 않은 주식의 총량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빌려 간 채로 미반납 상태인 주식의 합계'인데, 이게 늘어난다는 건 누군가 주식을 빌려서 팔아치울 준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