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귤 한 박스를 집어 들다가 가격표를 보고 손을 거둔 적이 있었습니다. 불과 1~2년 전 가격의 두 배 가까이 오른 숫자를 보면서 "이 가격 상승에 투자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저는 6년 전 코로나 직후 제약주가 급등할 때 공부 없이 주식 시장에 들어갔다가 꽤 큰 손실을 입고 나온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의 실패가 오히려 ETF(상장지수펀드)를 진지하게 들여다보게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ETF가 등장한 배경: 기존 펀드의 한계ETF(Exchange Traded Fund), 즉 상장지수펀드는 말 그대로 지수를 추종하면서 주식 시장에 상장된 펀드입니다. 여기서 '지수'란 코스피 지수나 S&P 500처럼 특정 기준에 따라 산출된 시장 평균값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여러 자산을 한 바구니..
재테크 책을 읽다가 '뮤추얼 펀드'라는 단어에서 멈춘 적이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포스팅을 준비하기 전까지 뮤추얼 펀드가 일반 펀드와 뭐가 다른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냥 '펀드는 전문가가 굴려주는 거 아닌가'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구조를 파고들수록 제가 예전에 가입했던 펀드 상품이 왜 그렇게 굴러갔는지 조금씩 이해가 되더군요. 막연한 안정감 뒤에 숨어 있는 수수료와 책임 구조, 한 번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뮤추얼 펀드 구조: 과자 공장에서 마트까지예전에 월 10만 원씩 펀드를 넣으면서 제가 한 건 통장 이체가 전부였습니다. 그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는 전혀 몰랐죠. 나중에 구조를 들여다보니 생각보다 꽤 많은 단계를 거치고 있었습니다.일반 펀드의 기본 흐름은 이렇습니다. 자산운용사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