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다고 했습니다. 신용평가사도 그렇게 말했고, 금융기관도 그렇게 팔았습니다. 그런데 2008년, 그 '안전한' 상품 하나가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을 무너뜨렸습니다. 부채담보부증권(CDO)입니다. 저는 부동산 경매 공부를 시작하면서 처음 이 용어를 접했고, 영화 한 편을 통해 그 위험성을 뼛속 깊이 체감했습니다.CDO가 처음 등장한 맥락 — 좋은 의도의 함정부채담보부증권(CDO, 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은 이름 그대로 '부채를 담보로 만든 증권'입니다. 여기서 CDO란, 은행이 보유한 여러 대출 채권이나 회사채를 하나의 바구니에 담아 투자 상품으로 포장한 뒤 외부 투자자에게 파는 금융기법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은행이 "내가 빌려준 돈들, 다발로 묶어서 당신들한테 팔겠습..
은행이 망할 리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3년 전 TV를 켤 때마다 새마을금고 앞에 새벽부터 줄을 선 사람들 영상이 흘러나왔을 때, 그 믿음이 꽤 흔들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뱅크런은 교과서 속 이야기가 아니라, 언제든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 터질 수 있는 현상입니다. 이 글에서는 뱅크런이 왜 생기는지, 실제로 어떻게 번지는지, 그리고 내 예금을 지키려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를 짚어봤습니다.뱅크런 원인 — 소문 하나가 은행 하나를 무너뜨립니다뱅크런(Bank Run)이란 예금자들이 은행의 파산 가능성을 우려해 한꺼번에 예금 인출에 나서는 현상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한꺼번에'라는 부분인데, 은행은 구조적으로 이 상황을 감당할 수 없게 설계되어 있습니다.은행은 예금자에게 받은 돈 전..
